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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환경에서의 출산은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도 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첫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라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출산가방 준비는 단순한 짐 싸기가 아니라 안전하고 여유 있는 출산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캐나다 병원 출산 경험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출산가방에 꼭 넣어야 할 물품, 병원 체크포인트, 아기 퇴원 시 필수인 카시트까지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출산가방,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까?
보통 출산 예정일 기준 3~4주 전부터 출산가방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은 예고 없이 시작될 수 있고, 유도 분만이 필요한 상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가방 필수 아이템 체크리스트
산모용품
- 앞단추형 잠옷 2벌 (좀 더 편합니다.)
- 수유 브라 및 팬티
- 수건 2~3장
- 수면양말 또는 따뜻한 양말, 슬리퍼
- 세면도구 및 간단한 화장품
- 가벼운 이불, 담요 (생각보다 병실이 추울 수 있습니다. 여분으로 챙겨 가시면 가족분이 사용하기도 좋습니다.)
- 대형 생리대 (출산 후 출혈이 많으니 일반 형이 아닌 성인용 기저귀 같은 걸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신생아용품
- 속싸개, 겉싸개 각 1~2개
- 신생아 의류 2~3벌, 손싸개
- 기저귀, 아기용 물티슈(기저귀는 병원에서 지원을 해주나, 천 기저귀이기도 하고 하기스 같은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 아기 로션
- 가젯 수건
기타 준비물
- 간단한 간식 (냄새가 심하지 않은 음식으로 준비해 주세요)
- 핸드폰 충전기, 멀티탭
- 출산 일기나 기록 노트, 펜
병원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사항들
- 병실 구조와 시설 (출산을 하게 될 병원에 미리 전화해서 투어를 예약하고 하시길 추천드려요.)
- 의료진 구성 (간호사들이 한국처럼 친절하지 않습니다. 간혹 인종차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면회 규정과 출입 제한 (투어를 할 때 잘 알아 두시면 훨씬 유용합니다.)
- 주차장 위치와 입퇴원 절차 (주차비가 대부분 비쌉니다. 미리 알아 두시길 바랍니다.)
실전 꿀팁: 출산가방 싸는 방법과 보관 요령
- 산모용, 아기용 가방 분리
- 파우치 또는 지퍼백으로 카테고리 분류
- 체크리스트를 가방 안에 부착
- 현관이나 차량에 보관
카시트는 필수입니다
- 신생아 퇴원 시 Rear-Facing 카시트 의무 (Rear facing란 차량의 뒤쪽을 향하게 설치된 카시트를 말합니다.
즉, **아기의 얼굴이 차량의 뒤쪽(트렁크 방향)**을 향하게 앉히는 방식입니다.) - 병원에서 직접 확인하는 경우 많음 (간호사가 확인)
- 출산 전 차량 설치 연습
- 중고 구입 시 사고 이력 및 제조일자 확인
결론: 출산가방을 잘 준비했다는 것은 단지 물건을 챙겼다는 의미를 넘어, 출산이라는 중요한 순간에 보다 안정감과 자신감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준비입니다. 저의경우 첫째가 나올 만큼 자궁이 열리지 않아 병원을 여러 번 오갔는데요 그때마다 출산 가방을 싸놓은걸 정말 잘했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정신없고, 무섭고, 낯설고, 아픈 경황없는 상황 속에서 그래도 약간의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한 리스트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병원 투어, 체크리스트 점검, 그리고 카시트까지 미리 준비해 두면 출산 당일에는 아이를 만날 기대감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편안하게, 그리고 여유 있게 소중한 첫 만남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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