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를 위한 초보 부모가 알아야 할 캐나다 백신 절차!

 

 

처음 캐나다로 이민 온 가정이라면 자녀의 예방접종 일정부터 병원 예약까지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 필수 예방접종, 주별 차이, 학교 등록 시 필요한 서류, 그리고 초보 부모가 알아야 할 실질적 절차까지 안내해드립니다.

1. 캐나다 어린이 예방접종, 어떻게 진행되나요?

캐나다는 모든 주에서 어린이의 기초 예방접종을 공공 보건 시스템을 통해 무료로 제공합니다.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단계별 일정이 정해져 있으며, 학교 입학 시 필수 접종 여부가 요구됩니다. 접종 전 해결제를 꼭 구비해 두세요.

연령대	주요 백신	주기
출생~6개월	B형 간염, DTaP, Hib, 소아마비, 폐렴구균 등	2, 4, 6개월
12~18개월	MMR, 수두, A형 간염 등	12, 15, 18개월
4~6세	DTaP, 소아마비, MMR 추가 접종	입학 전
11~13세	HPV, Men-C, Tdap	중학교 입학 전
14~18세	Men-ACYW, COVID-19, 기타 부스터	고교 입학 시기

 

이민자 가정이라면, 한국에서 맞은 예방접종 내역을 영어로 번역하여 준비해오면 캐나다 보건소에서 해당 정보를 확인 후 누락된 접종만 추가로 맞게 됩니다. 캐나다의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ational Immunization Schedule)**에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JE) 백신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예방접종 절차 – 어디서, 어떻게 받나요?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가정의(Family Doctor) 또는 지역 보건소(Public Health Unit)를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 가정의가 있는 경우: 클리닉에 전화하거나 온라인 예약
• 가정의가 없는 경우: 지역 보건소 웹사이트에서 방문 예약 (health service 또는 Immunization near me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 일부 주는 학교 방문 접종 프로그램 운영

접종 후에는 Immunization Record가 업데이트되며, 부모에게도 사본이 제공됩니다. 이 기록은 학교 등록, 보육시설 입학, 캠프 참가, 체육 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요구됩니다.

3. 주별 예방접종 일정과 등록 기준 차이

온타리오 (Ontario)

• 접종 확인서 제출 필수
• 누락 시 학교로부터 통지 후 일정 내 완료
• 학교 방문 접종 프로그램 있음

브리티시컬럼비아 (BC)

• Child Health Passport 형식의 카드 사용
• 18개월까지는 Public Health Nurse가 접종
• 초등~중학교 집중 접종 운영

앨버타 (Alberta)

• MyHealth Records로 기록 확인
• 학교 보건 간호사가 단체 접종 시행
• Public Health Service 주관

퀘벡 (Quebec)

• CLSC에서 예약 및 접종
• 보육시설 이용에 접종 여부 중요
• 예방접종 수첩인 Carnet de santé 제공

4. 초보 부모를 위한 백신 Q&A

• Q. 한국에서 맞은 백신도 인정되나요?
  A. 네, 영문 예방접종 확인서 제출 시 인정되며, 부족한 경우 보완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Q. 접종 후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A. 경미한 열이나 통증은 일반적인 반응으로, 타이레놀 등 해열제로 조절 가능합니다.
• Q. 접종 기록을 잃어버렸어요.
  A. 가정의나 보건소를 통해 복구 요청이 가능하며, 이민자의 경우 일부 백신을 재접종할 수도 있습니다.
• Q. 접종은 정말 무료인가요?
  A. 정부 프로그램에 포함된 백신은 무료이며, 일부 선택 백신은 유료입니다.

5. 예방접종 외 초보 부모가 챙겨야 할 건강 관리 팁

• 가정의 등록: 건강보험 등록 후 필수
• 건강검진: 1~2년 주기로 체크
• 영양제: 의사 상담 후 복용 결정
• 학교 건강 서류 확인: 입학 전 제출 필요
• 공중보건국 자료 활용: 성장 차트, 발달 점검표 등 확인

결론: 예방접종은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이민 가정의 '보호막'입니다

저 역시 첫 아이를 데리고 캐나다에 이민 왔을 때, 의료 시스템과 접종 방식이 너무 달라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보를 미리 알고 준비했다면 훨씬 수월했을 겁니다. 예방접종은 아이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기본이자, 이민자로서 안정적인 정착의 첫 걸음입니다. 특히, 사시사철 돌고 있는 여러 바이러스를 학교와 데이케어등에서 매일같이 가져오는 아이들로 부터 지킬 수 있는 첫번째 보호막입니다.

이 글이 처음 캐나다에 정착하는 부모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접종 일정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내일 아이의 건강이 한층 더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