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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정보와 팁

작년 캐나다 집값 상승 지역 TOP 5 / 캘거리, 해밀턴, 핼리팩스, 키치너, 서리

by 캣러버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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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지역관련 사진

 

 

 

2024년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캐나다 주택 시장.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집값이 눈에 띄게 상승한 도시들은 투자자와 이민자 모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캘거리, 해밀턴, 핼리팩스, 키치너, 서리 등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캐나다의 주요 도시 5곳을 살펴보겠습니다.

캘거리, 에너지와 인구가 만든 상승세

2023년 캐나다 주택 시장에서 캘거리(Calgary)는 눈에 띄는 집값 상승 도시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그 배경에는 에너지 산업의 회복과 유입 인구 증가라는 두 가지 요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유 가격이 안정되면서 알버타주의 경제도 점차 회복되었고, 그 중심에 캘거리가 있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밴쿠버나 토론토처럼 높은 생활비를 부담스러워하는 캐나다 국내 이주자들이 캘거리로 몰렸습니다. 실제로 캘거리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13~15% 상승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보다 타운하우스와 콘도 중심의 수요가 크게 늘었고, 이로 인해 중간 가격대의 주택들이 빠르게 품절되면서 시장에 공급 압박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지 부동산 중개인들은 캘거리의 주택 수요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거주 목적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려는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 상승세보다는 중장기적 안정성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됩니다.

해밀턴, 광역 토론토(GTA)의 확장 효과

해밀턴(Hamilton)은 광역 토론토 지역(GTA)의 외곽 도시 중 하나로, ‘제2의 토론토’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2023년 동안 해밀턴의 집값은 평균 9~12% 상승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토론토의 주택 시장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해밀턴으로 수요가 옮겨간 결과입니다.

특히 해밀턴은 GO 트랜짓(GO Transit)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통근 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젊은 직장인 및 신혼부부들의 유입이 급증했습니다.

또한 도시 재개발과 함께 진행된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병원, 학교, 도로 등)도 부동산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기존 노후 주택들이 다수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신축 분양 및 리모델링 수요까지 더해지며 전체적인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핼리팩스, 동부의 조용한 강자

핼리팩스(Halifax)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Nova Scotia) 주의 주도로, 전통적으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 핼리팩스의 부동산 시장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원격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생활비가 낮고 조용한 주거 환경을 찾는 이들이 이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핼리팩스의 평균 주택 가격은 작년 한 해 동안 약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지역은 대서양을 끼고 있어 자연 환경이 뛰어나며, 또한 캐나다 주요 항구도시로서 해양산업과 교육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핼리팩스는 단독주택 위주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건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거 다양성 확대는 지역 내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진입할 수 있어 해외 투자자 비중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키치너, 테크 산업과 교육의 도시

온타리오 주의 키치너(Kitchener)는 워털루(Waterloo), 케임브리지(Cambridge)와 함께 ‘트라이시티(Tri-City)’로 불리며 테크 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테크 기업들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젊은 IT 전문 인력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2023년 키치너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8~10%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콘도미니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도심 내 아파트 가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한 워털루대학교, 윌프리드로리에대학교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 유학생 및 가족 단위 이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고용과 교육의 균형이 잘 잡힌 도시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리, 밴쿠버 대안지로 부상 중

서리(Surrey)는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에 위치한 도시로 밴쿠버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밴쿠버는 캐나다 내에서도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도시인 서리가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 대비 접근성 좋은 선택지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2023년 서리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약 7~9%였으며, 특히 남부 지역(South Surrey)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 개발과 상업지 확장이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교통 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밴쿠버 중심부까지의 접근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서리는 다문화 도시로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존재해 이민자 유입률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서리 지역을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서리는 밴쿠버보다 투자 리스크가 낮은 대안 도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결론: 도시 선택의 기준은 다양해져야 합니다

이처럼 2023년 캐나다에서는 예상치 못한 다양한 지역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캘거리처럼 산업 기반이 탄탄한 도시부터, 해밀턴이나 서리처럼 대도시 외곽의 확장 효과를 누리는 지역, 핼리팩스처럼 조용한 정주형 지역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지인 중 한 명이 최근 서리에 주택을 구매했는데,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매물 가격이 상승해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단지 가격 상승만을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생활 환경, 직장과의 거리, 가족 구성원의 필요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나다에서 집을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소개한 도시들을 꼭 후보군에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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