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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정보와 팁

유학생 학교·어학원 선택시 고려사항은? (학비 인상, 이민 연계 변경사항 포함)

by 캣러버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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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생 사진

 

 

  최근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단순히 학교 선택은 더 이상 유학의 전부가 아닙니다. 이제는 졸업 후 취업 및 이민까지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학비 인상, PGWP 정책 변화, 사설 컬리지 제한 강화 등은 유학생들에게 더욱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학교 선택 기준과 학비 정보, 그리고 졸업 후 이민 가능성까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학교 선택 기준 – 공립 vs 사설, 어학원 vs 대학

 캐나다 이민성(IRCC)은 졸업 후 취업비자인 PGWP(Post-Graduation Work Permit)의 발급 대상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교 유형별로 향후 취업 및 이민 가능성에 큰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먼저 어학원(ESL) 과정은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에는 유용하지만, 해당 과정을 수료해도 학위가 없어 PGWP는 발급되지 않습니다. 입학이 비교적 쉽고 유연한 일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민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은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공립 컬리지실무 중심의 교육과 Co-op(현장실습) 과정이 많아 취업 연계가 용이하고, 졸업 후 PGWP 발급이 가능합니다. 이민 점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기술 직종 위주의 학과는 캐나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의 경우 학사 또는 석사 과정은 장기적으로 이민에 유리한 경로로 간주됩니다. 이민 점수 산정에서 학위 소지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학문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졸업 후 연구직, 행정직 등 전문 직종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학비는 가장 높은 편이므로 충분한 예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반면 사설 컬리지는 기존에는 비용이 저렴하고 입학 조건이 유연해 많은 유학생들이 선택했으나, 2025년부터는 대부분의 협약 프로그램에서 PGWP 발급이 불가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사설 컬리지로의 진학은 이제 졸업 후 캐나다에서 취업하거나 이민을 준비하기 위한 루트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 이민성은 ‘공식 지정 교육기관 리스트(DLI)’에 등록된 학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DLI에 포함되지 않은 기관의 졸업생은 PGWP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를 선택할 때에는 DLI 번호 확인은 필수입니다.

올해 캐나다 학비 인상

2024~2025년 사이, 캐나다 전역에서는 학비가 평균 58%가량 인상되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캐나다 내 교육재정 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학비 부담이 커진 만큼, 학교 선택 시 예산 관리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습니다.

어학원의 경우 도시마다 가격 차이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월 1,400~2,000 캐나다 달러 사이입니다. 대도시일수록 비용이 높으며, 일부 프리미엄 어학원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공립 컬리지는 연간 평균 16,000~24,000 캐나다 달러의 학비가 필요하며, Co-op 과정이나 실습이 포함된 프로그램일 경우 학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면 중소도시의 컬리지들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도 대도시에 비해 약 20% 정도 저렴한 학비를 제시하고 있어, 예산이 제한된 유학생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대학교 학사 과정의 경우 연 평균 26,000~38,000 캐나다 달러 수준입니다. 특히 공학, 의학, 비즈니스 등의 인기 전공은 40,000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사 과정 역시 유사한 수준이지만, 일부 연구 중심 대학의 경우 장학금 지원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일부 대학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온라인 100% 수업 이수자는 PGWP 발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따라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온라인 수업만 듣는 것은 장기적으로 손해일 수 있습니다.

졸업 후 이민 가능성 – PGWP 최신 기준 완벽 정리

  변경된 PGWP 조건은 유학생들에게 보다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PGWP 신청이 가능합니다.

먼저, 공립 컬리지를 졸업한 경우 최소 8개월 이상 정규 과정이어야 하며, 이 조건을 만족하면 1~3년의 PGWP가 발급될 수 있습니다. 특히 2년 이상의 프로그램을 수료한 경우, 최대 3년의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취업 및 이민 준비에 유리합니다.

대학교의 학사 및 석사 과정 졸업자도 PGWP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만 프로그램 기간과 수업 방식, 그리고 DLI 등록 여부 등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한편 PGWP 발급이 불가능한 조건도 명확히 정리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설 컬리지 협약 프로그램을 수료한 경우, 2025년부터는 전면적으로 PGWP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과거에는 협약된 공립 컬리지와 연계된 사설기관 졸업생도 PGWP가 발급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정책이 변경되어 그 가능성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또한 수업 기간이 6개월 이하이거나, 온라인 100% 수업으로만 과정을 이수한 경우에도 PGWP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유학생 비자 발급 자체는 가능할 수 있지만, 졸업 후 캐나다에 남아 취업 또는 이민을 준비하려는 목적이라면 완전히 배제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결론 – 전략적 선택만이 미래를 바꾼다

 캐나다 유학은 단순히 영어 실력 향상이나 외국 생활 경험의 기회가 아닙니다. 실제로 학교 선택이 취업과 이민으로 이어지는 핵심 경로가 되었습니다. 공립 컬리지 또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실무 경험(Co-op)이 가능한 2년 이상 정규 과정에 진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학비가 부담된다면 중소도시의 컬리지를 선택하거나, 실무 위주의 전공을 고려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온주에서 공립 컬리지를 졸업하고 PGWP를 받아 현지 취업에 성공한 사례를 많이 접했습니다. 반면, 사설 컬리지를 통해 유학을 시작했지만 PGWP 불가로 조기 귀국하거나 비자 연장에 실패한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합니다.

결국 학교 선택은 단기적인 유학 성공뿐 아니라, 인생의 다음 단계까지 좌우할 수 있는 결정입니다. 변화된 정책 속에서 혼란을 줄이고 미래를 설계하려면, PGWP 발급 여부와 예산 상황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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